동시대를 살아가는 4050 시민기자가 취향과 고민을
페이지 정보
Writer oreo Comments 0 Inquiry 18 Date 25-04-14 10:39Text
동시대를 살아가는 4050 시민기자가 취향과 고민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4050 시민기자가 취향과 고민을 나눕니다. <편집자말>[정무훈 기자]다시 봄이다. 인생의 봄날은 짧지만, 계절의 봄은 고맙게 매년 다시 온다. 벚꽃 사이로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는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라일락 향기가 창문을 넘어 집 안으로 퍼지면 나무 시장에 갈 때가 된 것이다. 올해는 레몬 농부의 꿈에 부풀어 있다. 작년에 집에서 키운 레몬 나무에서 수확한 레몬으로 레몬청을 담그고 나서 올해는 더 많은 레몬 수확에 대해 기대감이 부풀었다(관련 기사 : 아파트 베란다에서 레몬을 키워보니) ▲ 레몬 나무 키우기가지마다 열린 레몬ⓒ 정무훈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레몬꽃이 많이 피어서 올해도 열매가 많이 맺힐 거라고 기대했는데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초록초록하던 잎이 마르고 색이 옅어지고 있었다. 아! 바빠서 몇 주 돌보지 못한 동안 레몬 나무가 병충해를 입은 것이다. 햇빛만 주고 물만 주면 잘 자랄 줄 알았던 나무가 아파하고 있다. 동네 화원에 가서 레몬 나무의 상태를 말하고 사장님께 조언을 구했다. 사장님은 나무를 기르기 위해서는 섬세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나무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한다. 병충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기기 때문에 항상 나무를 잘 살펴보고 돌봐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약을 뿌리지 않고 천연 항생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돌보는 노력은 들이지 않고 수확만 기대하고 있었구나.'나를 가만히 돌아보았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가 잘하기만을 기대했지,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섬세하게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봄을 위해서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천연항생제를 만들어 레몬 나무에 뿌려주고 물로 매일 깨끗하게 잎을 닦아주고 햇살이 가장 좋은 자리에 화분을 옮겼다. 올해는 레몬이 열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레몬 나무를 정성껏 돌보려 한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레몬 나무이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서 신기하게 나무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고 작은 씨방 10일 헤르난 바스가 '필요와 불필요 사이의 공간'展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구상 작가 중 한 명인 헤르난 바스의 개인전 '필요와 불필요 사이의 공간'이 5월 31일까지 리만머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바스는 현대적인 역사화의 새로운 버전을 제시하는 작가다. 청소년기의 모험과 초자연적인 요소를 고전 시가, 종교적 설화, 신화 및 문학과 엮어내는 서사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스페이스 K 서울의 첫 한국 미술관 개인전 이후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2023년 마이애미 바스 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개념주의자'를 위한 작업을 마친 후, 바스는 일상에서 발견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 그리고 부조리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건, 물건, 행동 등에 매료되기 시작했다.이번에 선보이는 12점의 신작은 작가가 지난 2년간 탐구해온 '개념주의자'의 세계를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각 작품은 미국의 서브컬처(하위문화)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작가는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아, 널리 퍼져 있지만 소위 '쓸모없는' 인간의 행동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이를 표현했다. 헤르난 바스 '필요와 불필요 사이의 공간'展 전시 전경. ⓒ 뉴스1 김정한 기자 바스는 "하찮은 것에 대한 집중과 시각적 과잉에 대한 관심은 19세기 아일랜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프랑스 소설가 조리스-카를 위스망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첫 번째 작품 '불필요한 순간'(2025)은 '쓸모없음'에 대한 탐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이 작품은 플로리다 북부의 모기가 가득한 울창한 늪지대에서 촬영한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작가는 모기장 모자와 같은 물건을 통해 주인의 의식적 선택, 즉 상반신을 벗고 늪을 헤매는 행위가 왜 부질없는지를 탐구한다.일부 작품은 바스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오컬트에 대한 탐구를 더욱 확장한다. 작품 '반려동물 전문 점쟁이의 딜레마'(2025)는 검은 알을 낳기 시작한 암탉을 조사하기 위해 호출된 반려동물 전문 점쟁이를 상상한다. 이를 통해 겉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4050 시민기자가 취향과 고민을
- Previous텔레@WINSEOWI sns광고 불법광고 25.04.14
- Next텔레@WINSEOWI 대출광고 일수광고 25.04.14